나쁜 생각은 왜 계속 이어지고 눈덩이처럼 불어날까? - 파페츠 회로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억과 감정의 회로인 파페츠 회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페츠 회로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대뇌피질과 감정적인 정서를 관여하는 변연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두 영역을 연결해주는 도로를 파페츠 회로라고 합니다. 

 

미국의 신경학자인 제임스 파페츠 박사가 발견하였으며, 본인의 이름 붙여 '파페츠 회로'라고 명명하였습니다.

 

파페츠 회로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면 그 흐름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 순환 회로를 반복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더 두텁게 덧칠된다고 합니다.

 

뇌는 원래 부정적인 기억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하는데요, 그게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기억, 해결될 수 없는 기억이 떠오르면 파페츠 회로가 가동되면서 감정과 생각이 더욱 강해지고 장기기억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해요.

결국 부정적인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남고, 이런 기억이 떠오를 때면 뫼비우스의 띠 같은 파페츠 회로가 가동되면서 계속해서 부정적인 기억을 끌어오고 감정을 증폭시켜 눈덩이 같이 나쁜 생각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죠.

 

이런 파페츠 회로가 가동될 수록 기억은 과장되고 왜곡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일 아니었던 일도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일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해요. 그런 식으로 우리의 정신과 신체적인 건강에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악영향을 끼치게 되죠.

 

 

파페츠 회로를 벗어나는 법?

 

파페츠 회로가 가동되면 기억과 감정의 싸이클이 강해지며 이성의 영역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전두엽을 즉각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파페츠 회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즉시 행동하기

고민이나 불안한 생각, 걱정이 떠오른다면 파페츠 회로가 가동되었다는 걸 먼저 인지합니다.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시작합니다. 청소나 산책, 필기, 정리, 글쓰기 등 당장 가볍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행동을 해서 이성의 영역을 활성화시키고 생각의 고리를 끊어주세요.

2. 불안에 반응하지 않기

명상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내 머릿 속에 드는 불안이나 고민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않고 제삼자처럼 관조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행동이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내가 '메타인지'를 통해 나의 파페츠 회로가 가동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저도 부정적인 생각에 시간 낭비하지 않고 명상을 통해 스스로 생각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요, 생각은 생각을 하는 것과 생각이 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을 하는 것은 이성의 영역인 전두엽과 관련된 능동적인 상태이며, 생각이 나는 것은 수동적인 상태죠.

 

저는 이런 수동적인 상태에 빠져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뇌에 같은 패턴의 생각구조와 회로를 형성하는 데 시간을 뺏기지 않아야 시간과 에너지를 더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와 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