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방대 입학 정원 미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대 경쟁률 미달
2022 정시 경쟁률
2022년 정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총 10만 6,190명을 선발하는데, 47만 9,743명이 지원하였으며 전체 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정시모집은 입학원서를 가, 나, 다군 나누어 3군데에 쓸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못하면 미달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다른 군에 중복 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최종 입학하는 것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죠.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은 총 59곳으로, 이 중 49곳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라고 합니다. 실제 경쟁률이 1대 0 미만인 곳도 18곳이나 됐는데, 그중 지방권 소재 대학이 15곳이라고 해요.
지원자 수 0명인 학과도
정시 지원자 수가 0명인 학과도 나왔는데요, 우석대 상담심리학과는 15명을 뽑는 정시 전형에서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충남에 있는 한서대학교의 피부미용화장품과학과 또한 정시 정원 18명 중 지원자 수 0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대학들의 장학금 지원정책에도
이 같은 낮은 지원자수 때문에 입학만 하면 장학급을 지급하는 지방대학교 또한 많습니다. 강원도 소재의 상지대학교는 합격자 전원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 합격자에게는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상지대학교 정시 전형에서 10개 이상의 학과가 미달되었다고 합니다.
2024년에는 미달 인원 10만명에 달해
2024년도 입시에서는 전국 신입생 미달 인원이 사상 최대치인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4만 4,230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인데요, 이 수치라면 전국에 있는 모든 지방 소재 대학이 미달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학년도에 이미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조차 간신히 미달을 면했기 때문에, 2024년에는 미달 사태의 큰 후폭풍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놓쳐
14년째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유지가 대학의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단순히 대학의 입학 정원만 줄여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령인구에 맞춰 입학 인구를 줄이고 동시에 등록금을 올리며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난 5년 간 1만 6,000명의 정원만 줄여 학령인구에 맞춰 정확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이 이러한 미달 사태를 만든 원인으로 보입니다.
2040년엔 지방대 전체 폐교
저출산으로 인해 입학 지원자수는 계속 급감하여 2040년부터는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에 맞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2040년에는 지방 사립대 전체가 폐교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학령인구의 유출로 지방 소멸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정원과 등록금 등을 손보지 않으면 지방 대학교 폐교에 이어 지방 소멸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은 다음 정권으로 미루는 식의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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