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과거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과 앞으로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킨게임이란?
반도체 시장 전망을 두고 '치킨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기사들 많이 보셨죠. 우선은 치킨 게임이라는 단어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킨(chicken)=겁쟁이란 의미로 사용되어 겁쟁이 게임이라고도 하는데요, 먼저 겁을 먹고 양보 혹은 포기하게 되면 다른 쪽이 이득을 보며 이 양보한 쪽을 겁쟁이라고 일컫는데서 치킨 게임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때, 어느 한쪽도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 쪽이 다 파국으로 가는 것 또한 치킨게임의 한 가지 양상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치킨게임은 왜 할까요?
게임을 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게임에서 이기면 승자가 진 사람의 이익까지 다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죠. 2007년 그리고 2010년도에도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이 있었습니다.
2007년 1차 반도체 치킨게임
2007년 1차 반도체 치킨게임은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며 시작되었습니다. 그에 맞춰 업체들이 증산과 가격 경쟁에 나서며 반도체 가격이 최고가에서 10분의 1까지, 원가보다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2009년 독일 업체 키몬다가 한화로 약 3조 3,400억 원의 적자를 보며 파산하게 됩니다. 이때 유일하게 흑자를 본 것이 삼성전자이고, SK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엘피다도 적자를 봤다고 합니다.
2010년 2차 반도체 치킨게임
1차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조금씩 흑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10년 대만과 일본 업체들이 증산을 선언하면서 2차 치킨게임이 발발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D램 값이 떨어지더니 당시 시장 점유율 3위였던 일본의 엘피다가 2011년 4분기 적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2007년 1차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공적 자금으로 겨우 파산을 면했던 엘피다는 2차 치킨게임을 겪으며 5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결국 파산하며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게 됩니다.
결국 살아남은 기업이 파산한 기업의 이익까지 가져오는 치킨게임의 형태가 된 것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은?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어 낸드 플래시 생산원가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결국 '감산은 논의에 없다"는 발표는 낮은 원가를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빅 3 체제인 반도체 시장에서 감산을 발표한 SK 하이닉스 및 마이크론과는 대조되는 행보죠.
그래서일까요? 바닥을 찍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요 며칠 살짝 반등을 했더군요.
내년에 과연 제3차 치킨게임이 발발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제3차 치킨게임이 일어난다면 삼성전자의 승리가 확률이 높을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 늘어나겠네요.
치킨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대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감산은 없다"는 삼성전자의 발표가 이미 치킨게임의 승리를 확정 짓는 선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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